알 힐랄, 사우디 리그에 네이마르 등록 안 했다

영국 매체 '비사커'는 26일(한국 시간) "네이마르는 사우디 프로 리그에 등록되지 않았기 때문에 리그에서 뛰려면 1월 이적 시장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럼에도, 알 힐랄은 놀랍게도 그를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팀의 명단에 ​​포함시켰다"라고 보도했다.

알 힐랄은 22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AFC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 웨스트 3라운드 알 아인과의 경기에서 5-4로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네이마르는 거의 정확히 1년 전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전방십자인대와 반월상 연골이 파열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 후 1년이 지나 알 힐랄이 알 아인을 상대로 극적인 AFC 챔피언스 리그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 드디어 네이마르가 복귀했다. 올해 32세인 네이마르는 후반 32분에 교체 투입되었다.

네이마르는 왼쪽 무릎 부상을 입은 이후 힘든 한 해를 보냈다. 네이마르는 2023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에서 사우디로 8000만 파운드(약 1433억 원)를 들여 이적했지만 아직까지 이적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겨우 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이번 경기를 통해 유망한 무언가의 시작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눈물을 흘린 네이마르는 'NR 스포츠'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의 몸 상태를 완전히 회복하기까지의 여정을 이야기하며 "엄청난 고통을 느꼈다. 그 순간 이미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았다. 내가 인생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 축구를 하는 것이다. 경기장을 떠나 있는 동안 매일 고통스러웠다"라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이어서 "이것이 나를 가장 아프게 하는 부분이다. 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축구에 집중하고 있다. 나는 부상을 당할 때마다 다시 일어섰다. 하지만 나는 중간에 돌아오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네이마르에게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네이마르는 사우디 프로 리그의 알 힐랄에 등록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리그 경기에 참가하려면 1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사우디 리그는 외국인 등록 제한이 있지만 챔피언스리그는 외국인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네이마르는 1월까지 사우디 프로 리그에서 뛸 수 없지만, 알 힐랄은 네이마르를 AFC 챔피언스리그 명단에 ​​포함했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에서만 네이마르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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